허술한 경비*값비싼 자재..공사장 절도 잇따라

    작성 : 2016-02-16 20:50:50

    【 앵커멘트 】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공사현장의 자재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비가 허술한데다 값비싼 자재와 공구가 많이 보관돼 있어 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공사현장에서 한 남성이 컨테이너 사무실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창문을 통해 사무실로 들어간 뒤 훔친 물건들을 챙겨 공사장을 빠져나갑니다.

    전국의 공사장 등을 돌며 건설공구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5살 양 모 씹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공사현장을 찾은 양 씨는 이처럼 컨테이너 건물의 쇠창살을 뜯어내고 침입했습니다."

    최근 공사 현장의 자재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광양의 철도공사 현장에서는 6억6천만 원 상당의 전선이 사라졌고 지난해 12월 해남의 한 공사장에서 2천만 원 상당의 포크레인용 기름과 공구가 도난당했습니다.

    공사현장의 보안이 허술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지원 / 광주북부경찰서 강력2팀
    - "공사장 같은 경우 인부들이 퇴근하고 나면 관리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인 경비라던지 그런 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기 때문에"

    값비싼 자재나 공구들이 많이 보관돼 있는 점도 절도가 끊이지 않는 한 이윱니다.

    ▶ 싱크 : 피해 공사장 관계자
    - "(훔쳐간 게) 절단기인데 새 걸로 구입하면 개당 백만 원이 넘어요. 총 7개니까 그것만 해도 천만 원 정도 되죠."

    경찰은 유사한 수법의 절도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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