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액 결제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상인과 소비자 간 갈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의 한 편의점에서는 담배 한 갑을 카드로 결제하려던 손님이 점주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남성의 눈 주위가 찢어지고 옷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
32살 서 모 씨는 이달 초 광주 광산구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을 카드로 사려다 점주와 말다툼을 하고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 싱크 : 서 모 씨 / 편의점 손님
- "카드를 내고 뭐 이거하나 주세요 그랬어요. 그러니까 한 갑 사면서 이렇게 주네마네 하면서 두 갑은 사야지 하면서 쫌 이렇게 안 좋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소액 결제를 둘러싼 상인과 소비자 간의 갈등이 폭행 사건으로 번진 겁니다.
<반투명cg>
지난해 만 원 이하 물건을 카드로 결제한 건수가 전체의 40%를 넘어섰습니다. 평균 결제금액도 4만 6500원으로 3년 동안 만 원 넘게 줄었습니다.//
평균 1.5% 정도의 수수료를 카드회사에 내야하는 상인들은 소액까지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를 꺼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싱크 : (다른) 편의점 점주
- "아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예전부터 어떤 만원에 대한 제한선, 소액결제에 대한 부분은 상한선을 좀 정부에서 좀 지켜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제 돈 주고 물건을 사면서 눈치까지 봐야해 불만입니다.
▶ 인터뷰 : 문인숙 / 소비자
- "카드사에서 주는 혜택 같은 것 때문에 주로 쓰고 있고요. 그리고 거스름돈 귀찮으니까 그냥.."
불황 속에 카드 수수료를 아끼려는 상인과 조금이라도 혜택을 챙기려는 소비자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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