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전남의 지방 산업단지들이
올해도 미분양 등으로 골칫덩이가 될 전망입니다.
조성이 완료된 산단의 미분양도 문제지만
무리하게 빚까지 내 조성 중인 일부 산단들은
곧 빚폭탄이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다음 달 완공을 앞둔 목포 대양산업단집니다.
2천 9백억 원의 조성 비용을 금융기관에 빚을 내 2019년까지 분양이 안 되면 목포시가 모두
책임져야 할 처진데 분양률은 20%도 안 됩니다.
완공 첫해인 올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몽호 / 목포시 산업단지정책실장
- "우수한 물류와 근로자 정주여건 등 장점을 홍보해 분양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순천 1차 해룡산단도 지난해 7월 분양 공고 이후 입주 계약은 2곳에 불과합니다.
의회 동의도 없이 무리한 투자를 추진해 감사원에 적발됐는데 미분양 시 최대 천백억 원을 물어내야 합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공정율이 50%죠, 선분양이 먼저 들어갔고 분양한 걸 가지고 다른쪽 토지 매입이나 공사를 해야 하는데 분양이 안 돼서 2차도 못 들어가고 있죠"
가동 중이거나 조성되고 있는 전남의 산업단지 32곳의 평균 가동률은 63%로 전국 평균인 91%에 크게 못 미치고 7곳을 빼고는 미분양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병기 / 광주전남발전연구원
- "산업 여건이나 제조업 육성 방향을 검토해서 계획적으로 지정하고 개발했어야 하는데 시군별로 산단을 하나 정도는 가져야 된다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입주 업체에 대한 혜택 확대와 금융지원 등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지만 산업단지의 수요*공급 조절과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부터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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