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은 통과...논문 제안서는 탈락?

    작성 : 2016-01-19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한 대학원이 중국유학생의 논문을
    사전에 제출하도록 돼 있는 제안서 없이
    통과시켰다가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뒤늦게 논문제안서를 내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이 논문제안서가 퇴짜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조선대로 유학온 박 모 씨는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를 통과하면서 졸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위 취득이 무산되거나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논문 심사에 앞서 거쳐야할 논문 제안서 심사를 건너뛰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부랴부랴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이번에는
    이 제안서가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논문 심사는 통과됐는데 정작 논문의 기초가 되는 제안서가 퇴짜를 맞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해당 학과장이 제안서 심사도 없이 '논문 심사 동의서'를 무심코 승인해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과장 / 조선대 00대학원
    - ""(중국 유학생이 앞당겨 귀국해야 해) 다음해에 논문을 교수들로부터 지도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번에 좀(미리) 받아보고 싶다(해서 도와준 것입니다) "

    유학생 박 씨는 논문 심사 통과가 정당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박 모 씨(조선대 박사과정)
    - "저는 이번 학기 졸업을 전제로 심사를 받고 싶다고 건의를 해서 (절차상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선대 대학원 학사 규정에 따르면 학과에서 요구한 논문 제안서 심사를 통과 못한 경우엔 논문 제출 자격 자체가 없습니다./

    대학원 측이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더욱 철저했어야 할 박사학위 논문 심사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채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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