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윤장현 시장 청년 일자리 공약 폐기*축소

    작성 : 2015-09-26 07:40:50

    【 앵커멘트 】
    윤장현 광주시장은 후보 시절 각종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청년들의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선 이후 관련 공약들은 1년 새 대폭 수정되거나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장현 시장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성년의 날'을 맞아 윤 후보는 지역 청년들에게 5가지를 약속했습니다.

    CG
    시 출연출자기관의 청년의무고용률을 5%까지 높이고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 싱크 : 윤장현/취임식
    -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취임 이후 만들어진 공약이행집 '더불어 사는 광주 4개년 계획'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있었습니다.

    청년사업 상당수가 일반 일자리 창출 사업에 포함됐는데 후보 시절 공약보다 구체성이 떨어지거나 아예 폐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해 공공부문 만 1천 개와 민간부문 천 6백 개 등의 일자리가 생겨 목표치를 초과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공부문 일자리들은 공공근로 등 임시직이 대부분입니다.

    지난해 광주의 한 4년제 대학 재학생들 54.5%가 3천만 원 이상의 연봉을 원했지만 실제 지역 평균은 2천9백만 원에 그쳤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인터뷰 : 대학생
    - "여러 정책 이거저거 하는데 실상 대학생들한테 피부로 와닿지는 않아요"

    전문가들도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
    -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단순직이라든지 계약직 이런 쪽에 일자리들을 주로 담당해서 실질적인 취업률이 그런 것에서 커버를 해주는 문제가 있거든요"

    결국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청년도시를 만들겠다던 윤장현 시장의 공약이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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