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안이 발표된 이후 금연바람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마다 설치된 금연클리닉에는
흡연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전자담배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스탠드업-이계혁
담뱃값을 2천 원 올리겠다고 나선 정부,
흡연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담배를 끊겠다는 흡연자가
있는가 하면 한 갑 당 만 원이 될 때까지
계속 피우겠다는 흡연자도 있습니다.
싱크-김 모 씨/30년 흡연자/"이제는 좀 끊을 때가 됐다, 집 사람 권유로 이번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싱크-김 모 씨/25년 흡연자/"만 원 정도 되면 그때는 한번 생각을 해보겠지만 좀 개수를 줄이고 하면서 계속 피울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마다 설치된 금연클리닉에는 흡연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폐활량을 검사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습니다
각종 금연보조제들을 받은 뒤 꼼꼼히 금연계획도 세웁니다.
싱크-금연클리닉 방문자/"본격적으로 금연을 하려고 맘 먹은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이번에 한번 열심히 해봐야죠"
광주시내 5개 구청의 금연클리닉에는 평소 하루 70여 명 가량 찾던 흡연자 수가 최근 18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담뱃값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부담을 느낀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습니다.
인터뷰-김명권/광주 서구 보건소장
"주로 담배 가격에 민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자담배 판매점들도 담뱃값 인상안 발표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문의를 하거나 구입하려는 흡연자 수가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2-3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싱크-전자담배 판매점 업주/"그 전에는 (하루에) 5건이나 그러다가 그 뒤로 한 10건 정도 되고 한 2배 정도 (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담뱃값 인상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붙이는 금연보조제와 의사의 금연 상담 등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한 상태.
금연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