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등산, 정상 개방 등 과제 산적

    작성 : 2014-09-09 08:30:50
    남>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립공원에 걸맞지 않은 상황들이 많습니다.

    여> 재난예보 시설이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큰 데다, 군부대와의 문제로 45년 만에 개방됐던 무등산 정상은 또다시 전면 통제될 처집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정상부에 주상절리대가 형성돼 지질 자원으로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무등산.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이후 생태자원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관광자원으로서 지역민의 소득창출 효과도 가져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집중호우 발생 시 탐방객들에게 비상상황을 알려주는 재난예보*경보시설이 없는 데다
    7만 5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관할 면적에
    비해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은 최대 15명에
    그쳐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탭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2백 21건으로 지난 2012년과 비교해 260% 넘게 증가했습니다//

    45년 만에 출입이 허용된 무등산 정상도
    개방 3년 만에 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부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 부대 측이
    올 가을부터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를
    전면 불허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싱크-공군 측 관계자/"작전 중단이라든지 병사들 피로도 누적이라든지 장비도 이동해야되고 막 그러거든요 그런 부분에 애로가 있었어요"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 건 지난 2011년부터 10차례. 그나마 올해 예정됐던 개방 행사도 지방선거를 이유로 미뤄졌습니다//

    공군 측은 차선책으로 부대 경계선과
    인접한 군사보호시설 구역 내에 등산로를 개설하자고 했지만, 환경 문제 등이
    걸려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이재창/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무등산 정상은 광주시민의 것"

    2011년부터 거론됐던 군 부대 이전 문제도
    광주시와 국방부가 서로 협의하겠다는
    수준에서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
    1년 6개월이 흘렀지만 아직은 미완 상태로 남은 국립공원으로서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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