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국내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영화를 볼 곳은 많지 않아
지역민들이 문화향유권을
제대로 누리지못하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도내 영화관이 없는
18개 시군에 작은 영화관을 세우겠다고 나섰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구 15만 명의 광양시입니다.
이곳 시민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서
인근 도시인 순천시까지 가야 합니다.
광양에는 영화관이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혜지/광양시 중마동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여수, 순천, 목포,
구례 등 4곳에만 영화관이 있고 광양 등
18곳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전남도민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횟수가 1.72편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며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전라남도는 영화관이 없는 18개 시군에 2018년까지 190억 원을 들여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전남도는 우선 고흥과 장흥에 한 곳 당
10억 원씩, 20억 원을 들여 올해말까지
영화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한 일선 시군이 사업비 3억 원과 운영비를 부담해야 해 적자운영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 때문에 영화관이 없는 18곳 가운데
지금까지 4곳만 작은 영화관 유치를 신청해 놓은 상탭니다.
인터뷰-김민호/전남영상위원회 사무국장
전라남도는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해
건립하면 예산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며
각 시.군과의 협의를 통해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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