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바다환경 변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남 바다에서 잡히던 제철 생선이 줄어들고, 멀리 필리핀에서나 잡히던 아열대 물고기가 잡히는 등 어획지도를 다시 만들어야할 상황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가을철 대표적 생선인 전어가
지난 8월말부터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병어와 민어 등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제철 생선들도 한 두 달가량 일찍 최대 수확량을 기록해 산지 가격이 들쭉날쭉했습니다
생선들의 어획시기가 앞당겨진 것뿐아니라 동해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서해에서도 상당량 잡히고 있습니다.
제철 생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남의 바다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지민권/완도금일수협 중매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연안에 살고 있는 아열대성 어류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절반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제주도 북쪽 추자도 인근까지아열대 바다가 된 셈입니다.
스탠드업-백지훈 기자
"바다가 아열대로 변해 새로운 어종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어족지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온은 1도만 올라도 육상기온 10도가
오른 것과 같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류 못지않게 해조류도 지구온난화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완도 전복의 경우, 전복의 먹이인 다시마가 수온 상승으로 수확량이 줄었고,
김 생산 기간이 한 달 가량 줄어 수확량도 그만큼 감소했습니다.
인터뷰-장용칠/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수온 변화에 민감한 해양 생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수산업 비중이 높은
전남에 맞는 수산업종 찾기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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