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고향이신 분들은
아무래도 귀성길이 더 힘드실텐데요.
그래도 정든 고향집을 찾아가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막바지 섬 귀성객들의 표정을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비렁길로 유명한 섬, 금오도를 잇는
여수 신기항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섬 귀성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먼 길을 달려온 뒤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힘든 귀성길이지만
곧 있으면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그래도 마음만은 가볍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도착한 고향 섬마을.
애타게 자식을 기다리던
부모님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정우길/서울시 화곡동
가족들은
노릇노릇 익어가는 명절음식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3대가 모여 앉은 방안에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 퍼지고,
어느새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들이 정성스레 하나 둘 마련됩니다.
인터뷰-김영자/여수시 남면 금오도
지루하고 힘든 섬마을 귀성길인 만큼
고향집의 넉넉함과 정겨움은 두 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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