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시골장터 활력, 추석 분위기 물씬

내일부터 사실상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고향갈 생각에 벌써 마음 들뜬 분들 많으실텐데요.

추석을 앞두고 시골장터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도는 등 명절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석이 임박한 무안읍 5일장

장보려는 사람과 차가 뒤엉키고 손님과
흥정하는 소리들로 온통 시끌벅적거립니다

버둥거리는 게며 금방이라도 펄떡거릴듯한 생선들까지 말만 잘하면 덤이 쏟아집니다

싱크-(손님:한 마리 더 주세요.)(상인: 뭐요? 꽃게요? 꽃게 한 마리 더 드리면 제가 남는게 없는데... 여기 방송 촬영도 하니까 제가 한마리 더 드릴께요.)

하루하루 힘들었던 노점상들의 돈주머니도
오늘 하루 만큼은 두둑히 찼습니다

스탠드업-이준석기자 명절을 앞둔 시골장터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뭐니뭐니 해도 인심입니다 전남지역 전통시장에서는 그 어느곳에서도 따뜻한 인심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왁자지껄 활력에 취하고 넘치는 인정에
취하다 보니 명철 장터 실태 파악에 나선 도지사도 구수한 사투리가 절로 나옵니다

싱크-이낙연 전남지사

명절을 맞아 가장 붐비는 한 곳인 방앗간,

참기름 냄새가 온 장터에 진동하는 가운데 어머니들이 기름 짤 차례를 기다립니다

아들네는 물론 사돈댁 몫까지 챙겼습니다
싱크-장삼순 함평군
(며느리 것, 그리고 며느리네 처가 것
그리고 요 것은 아들들 것)

갈수록 보기 힘들어진 시골장터 대장간

50년 경력의 대장장이도 오늘 하루 만큼
망치질에 힘이 들어갑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어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분위기는 시골 장터에서 오롯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KBC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