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아파트 당첨자 30대 이하가 절반 넘어

    작성 : 2019-10-26 18:59:11

    【 앵커멘트 】
    최근 광주의 고가 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었는데 당첨된 사람들의 나이대를 조사해봤더니 30대 이하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심지어 10대 청소년이 분양가 20억원을 넘긴 아파트를 당첨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에 지어지고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3.3제곱미터당 분양가 2,360만원으로 지난 2년간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분양됐습니다.

    이 아파트 122가구 가운데 30대 이하가 당첨을 받은 경우는 절반을 넘습니다.

    10대도 3명이 당첨됐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은 분양가 22억 5천만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당첨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혁 / 분양대행사 과장
    - "젊은 세대들이 차익을 실제적으로 체감하고 느끼기 때문에 확실한 투자처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많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CG1
    광주의 분양가 상승으로 지난 2년간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한 전국 분양가 높은 아파트 5곳 가운데 4곳이 광주 아파트가 차지했습니다.//

    CG2
    이 아파트들의 당첨자를 살펴봤더니 30대 이하가 절반을 넘겼고, 60%를 넘은 단지도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광주는 85제곱미터 미만도 추첨제를 많게는 60%까지 적용하다보니 나이가 어리고 청약 가점이 낮아도 쉽게 당첨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20~30대가 가점이 낮을지라도 가점제보다는 추첨제에서 당첨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20~30대가 많이 청약통장 가입을 하잖아요"

    실소유자들에게 아파트가 돌아가게하겠다며 수차례 개정된 청약 제도.

    하지만 현실은 현금이 많은 자산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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