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급 정유미 사실상 '강등'…법무부, 대구·부산·광주지검장 전격 교체

    작성 : 2025-12-11 17:33:40 수정 : 2025-12-11 17:36:20
    광주지검장에 김종우 부천지청장 승진 임명
    ▲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담당할 신임 수원지검장에 김봉현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항의성 성명을 냈던 대구·부산·광주지검장들은 인사를 통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됐습니다.

    검사장을 지낸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고검 검사로 사실상 '강등' 성격의 보직변경이 이뤄졌습니다.

    법무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봉현 신임 수원지검장은 한양대 법학과 졸업 후 사법연수원을 31기로 수료했습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광주지검 공판부장, 감사원 파견,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향후 수원지검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1심 재판 공소 유지 및 관련 사건 수사를 지휘할 예정입니다.

    대구지검장에는 정지영 고양지청장이, 부산지검장에는 김남순 부산고검 울산지부 검사가, 광주지검장에는 김종우 부천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습니다.

    반면 기존 박혁수 대구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은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들은 앞서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선고 이후 항소를 포기하자 검찰 지휘부 등에 경위 설명을 요청하는 '검사장 성명'에 이름을 올렸던 고위간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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