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내란전담재판부 반드시 도입해야…내란세력에 반격 기회 줘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이 "내란 전담재판부 도입이야말로 '조희대 사법부'의 내란 종식 방해를 막아낼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라며 전담재판부 설치를 다시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이 있으면 특판도 있어야 한다"며 "12·3 내란 발발 이후 1년이 다 돼 가지만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윤어게인' 극우세력이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대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내란 관련 주요 피의자 영장 기각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과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 종식을 방해하고 비호하고 있다"며 "내란 세력에게 반격의 기회를 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석방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내란 전담재판부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당내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필요성에 의견 일치를 봤고, 1심 도입 여부를 놓고 약간의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심 도입 시 재판부 교체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2심부터 도입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중동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당정대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전날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전 최고위원은 "바쁜 일정으로 확인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 점이 매우 송구하다"며 "당이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영삼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며 "군사독재 종식과 문민정부 출범에 기여한 역사적 공로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SNS에서 "민주당은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