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퀸제누비아 사고, 해상 안전체계 근본부터 재점검해야"

    작성 : 2025-11-20 15:06:32
    ▲ 19일 전남 신안군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탑승객들이 구조되고 있다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20일 "267명 전원이 구조된 것은 다행이지만, 항로 이탈과 관제 부재가 동시에 드러난 심각한 사고"라며 해상 안전체계 전면 재점검을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정해진 항로를 벗어났는데도 항해사와 해상교통관제(VTS) 모두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로 이탈을 왜 인지하지 못했는지, 충돌 직전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때도 변침 지연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운항 매뉴얼 준수 여부와 항해 장비·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초동 대응의 적절성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즉각 합동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이 의원은 또 "사고가 날 때마다 대책을 반복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인재(人災)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에서 무인도와 충돌해 좌초됐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267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선박의 뒤늦은 변침 등 운항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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