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와 충돌하는 순간, 선내에서는 집기가 나뒹굴고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중심을 잃고 넘어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승객들은 부두에 내려서야 겨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습니다.
계속해서 김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쿵' 하는 거대한 충격음과 함께 선실 곳곳에서 집기들이 쏟아지고, 놀란 승객들이 바깥으로 몰려나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승객들은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 순으로 우선 구조한다는 안내 방송을 따르지만, 긴장감을 감출 순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경아 / 전남 목포시
- "쿵 하고 밀렸는데, 그대로 끽하더니 밖에 나가보니까 섬에 부딪혀 있었어요...넘어질 정도로, 저는 잡아서 괜찮았는데, 객실에 계신 분들은 굴러갔다고...허리 다친 신 분도 계시고..."
목포 해경 전용 부두에 내린 승객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공포스러웠던 시간에서 벗어났습니다.
승객들은 구조당국 안내에 따라 곧바로 대기 버스에 올랐고, 부상자들은 소방 들것에 의지한 채 구조대의 부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혁 / 제주도 제주시
- "방 안에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쾅 소리가 크게 많이 났어요. 놀라서 다 뛰쳐나온 상황이었어요"
허리통증과 두통 등을 호소한 승객 2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여 만에 승객 246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예상치 못한 사고로,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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