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대·자·보 정책의 선언적 구호 아닌 실질적 대안 필요

    작성 : 2025-09-19 16:28:00
    ▲ 광주 대·자·보 교통 정책의 진단과 개선 방안 토론 [㈔글로컬정책연구원]

    ㈔글로컬정책연구원이 19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광주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교통 정책의 진단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선언한 대·자·보 중심 도시 전환 정책의 시행 1년을 점검하고, 실질적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토론회 주제 발표는 임영길 전 호남대 교수가 맡아 △대·자·보 도시의 개념과 조건 △국내외 성공 사례 △광주 적용 가능성과 한계 등을 짚으며 문제의식을 공유했습니다.

    임영길 전 교수는 "교통체계의 전환이 선언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선 지속 가능한 투자와 시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인 광주 북구청장, 김승훈 국토연구원 박사, 김광훈 광주에코바이크 운영위원장이 참여했습니다.

    정준호 의원은 교통체증 현실을 감안한 단계적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친환경 교통은 시민의 생활 불편을 줄이면서 추진해야 효과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문인 북구청장은 지역 단위에서 추진 중인 교통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지자체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청장은 특히,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도심 남북축의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광천사거리~운암사거리 구간의 입체화와 같은 현실적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승훈 박사는 광천권역 등 도심의 교통 허브 기능 강화를 제안하며 "대중교통의 중심 거점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자전거와 보행 정책도 연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훈 위원장은 자전거 정책 후퇴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시민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서 질문과 의견이 쏟아지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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