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서 또다시 '욱일기 벤츠' 나타나...시민들 분노

    작성 : 2025-09-18 15:55:03
    ▲ '욱일기'로 도배된 벤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김천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로 도배한 벤츠 차량이 또다시 목격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벤츠 GLK 흰색 차량 곳곳에 욱일기 프린트가 붙은 사진들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A4 용지 크기 종이에 붉은색으로 인쇄된 욱일기 그림은 차량 앞 유리와 옆문, 뒤편 등에 10장 가량 붙어 있었습니다.

    차량 내부에도 욱일기 인쇄물이 여러 장 놓여 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징인 붉은색 '마가(MAGA)' 모자도 함께 관찰됐습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제정신인가?",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다", "독일처럼 전범들 찬양하면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토했습니다.

    ▲ '욱일기'로 도배된 벤츠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차량은 지난해 '욱일기 벤츠'로 불리며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문제의 차량과 같은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문제의 차량은 당시 욱일기를 부착한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후, 보복 운전과 불법 주정차 등 다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과거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같이 '전범기'를 상징합니다.

    현재, 유럽 국가들에서는 나치 상징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욱일기의 사용·판매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명시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아, 제재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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