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가 오늘(12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
수사 개시 40여 일 만에 핵심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특검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전주'로 가담한 혐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통일교 청탁 의혹 등 3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이 지난 7일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6일 대면조사에서 김 여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며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 필요성의 핵심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두 차례 제출된 총 847쪽 분량의 의견서 상당 부분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성실한 소환 조사 응답, 도주 가능성 부재, 건강 문제를 들어 방어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번 심사에는 특검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과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이 참석하며, 공방은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께 나올 전망입니다.
만약 구속이 결정되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집사 게이트' 등 다른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기각 시 수사 동력이 약화돼, 특검이 보강 수사 후 재청구를 검토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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