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족구병 유행 광주 7월 검출률 84% "백신 없어 예방 최선"

    작성 : 2025-08-06 09:13:03
    ▲ 수족구병 자료이미지

    최근 광주지역 기온이 상승하면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표본감시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 협력 의료기관 7개소에 내원 또는 입원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수족구병 등) 의심 환자의 검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 검출률은 6월 셋째 주 28.6%(7건 중 2건)에 불과했지만, 6월 넷째 주 100%(11건 중 11건)로 급증했습니다.

    7월에도 높은 검출률이 지속됐습니다.

    7월 첫째 주 93.3%(15건 중 14건), 둘째 주 86.7%(30건 중 26건), 셋째 주 76.0%(25건 중 19건), 넷째 주 83.3%(24건 중 20건)를 기록해 7월 한 달 평균 검출률은 84.0%에 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수족구병이 5월부터 증가해 여름철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6월 말부터 수족구병 검사의뢰 건수와 원인체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예년보다 유행 시기가 다소 늦춰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0~6세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전파경로는 감염자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 등)이나 바이러스로 오염된 장난감, 식기, 식품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증상은 손·발·입안에 생기는 수포성 발진과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며,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약물치료 후 7~10일 내 대부분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 뇌간염 등 중증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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