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회장 "김건희·이종호·원희룡 모두 모른다"..의혹 일체 부인

    작성 : 2025-07-11 07:58:26
    ▲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줄소환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들이 김 여사와 핵심 관련 인사들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난 이 회장은 "김건희 여사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모두 맹세코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사안은 잘못하면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조사를 받은 조성옥 전 회장도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대표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회장은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검은 이들이 주가 급등을 유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여부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며 재건사업 추진을 공표했고, 이후 삼부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포럼 2개월 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종호 전 대표가 주가 급등 직전 메신저 단체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조작 정황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검은 현재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이 해당 메시지를 인지했는지, 주가 급등 정보를 공유하거나 사전 공모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또, 이종호 전 대표가 라임사태로 복역 중인 조 전 회장의 아들을 위한 구치소 로비 의혹까지 더해지며, 김 여사와의 간접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삼부 주가 상승 계기로 지목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함께 참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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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환
      김영환 2025-07-11 11:39:54
      서울법대특수부원로 하검사를 잡아 수사하면 다 밝혀질 거짓말이야. 삼부빌딩 밀실 접대방도 거니에이스도 블랙펄 압구정도 사무실도 모든 팩트마다 하검사놈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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