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미화 5·18 왜곡 게임.."정부 발빠른 대처를"

    작성 : 2025-06-04 11:12:09
    ▲ 해외 플랫폼에서 제작된 온라인 게임 '광주 런닝맨'(Gwangju Running Man)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두환을 미화한 5·18 왜곡 온라인 게임이 해외에서 활개 치는 것과 관련, 정부 기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서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정부 기관의 발빠른 대처를 기대한다"며 "최근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의 얼굴이 담긴 가방과 티셔츠 등이 판매돼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외 플랫폼에서 제작된 온라인 게임 '광주 런닝맨'(Gwangju Running Man)의 국내 접속을 지난 3월 차단했습니다.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 게임은 5·18 당시 시민 학살자로 역사적·법적 심판을 받은 전두환의 사진을 내걸어 그를 미화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용자들에게 신군부 역할을 맡겨 5·18 당시 시민 학살을 정당화하면서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전두환을 찬양한 겁니다.

    광주 런닝맨은 미국의 업체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제작·배포된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User Generated Content)'입니다.

    때문에 접속 차단 조치가 국내에서만 유효할 뿐, 해외에서는 여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용자들의 댓글 창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의견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5·18기념재단도 외교부 등에 구체적인 대응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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