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한국적 사운드 담은 LP음반 '예언'..첫 해외 수출

    작성 : 2024-12-26 14:35:12 수정 : 2024-12-27 00:23:01
    ▲ 프로젝트 앨범 '예언' 바이닐 이미지 [ACC재단]

    "1970년대 한국 재즈계가 '예언'했었던 한국적 사운드, 이제 전 세계 50개국에서 함께 들어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5월 발매된 앨범 '예언(12인치 LP/바이닐)'이 첫 해외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예언' 앨범은 최근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반 유통사인 디스크 유니온(disk union)에 입점했습니다.

    일본 전역에 5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디스크 유니온'은 재즈 등 장르별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은 물론 전 세계 음악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레코드점입니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아시아 음악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디스크 유니온' 측이 먼저 입점을 제안해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예언'은 멜론, 벅스, 유튜브,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16개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약 5만 8천 회가량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프로젝트 앨범 '예언' 모바일 이미지 [ACC재단]

    음원 점유율은 △미국(47.2%) △일본(12.7%) △영국(10.9%) △독일(4.4%) △프랑스(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ACC재단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과거 음악을 동시대 음악가들이 현재의 소리로 재해석·재창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첫 앨범 '예언'은 1960∼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과 신민요 및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담았습니다.

    음반 제작에는 DJ소울스케이프가 이끄는 경음악단 'STUDIO 360'이 참여해 밀양아리랑, 새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 멜로디를 각기 다른 리듬의 질감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바람' 등 오리지널 트랙에서는 1970년대 한국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구슬픈 감성을 그려냈습니다.

    '예언'은 ACC 문화상품점 '들락 DLAC'을 포함, 김밥레코즈, 웰컴레코즈, 사운즈굿 스토어 등 국내 주요 레코드숍을 통해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4개월 만에 품절돼 최근 2쇄를 발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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