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전남권역의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을 도난당하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사람들을 모아 차량을 빌린 뒤 이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조직적인 범죄 정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여수 A렌터카 업체 대표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3일 전 억대의 고급 렌터카를 빌려 간 한 고객이 반납하기로 한 날짜에 갑자기 연락이 뚝 끊긴 겁니다.
렌터카에 장착된 GPS를 확인해 봤지만, 이미 GPS 장치는 충북 진천의 한 논밭에서 해체돼 버려진 뒤였습니다.
▶ 싱크 : A렌터카 업체 대표(음성변조)
- "일반 관광객처럼 저희 쪽에 11월 25일 렌트를 하러 오셔서 반납 날짜에 반납하지 않으시고 신고를 접수해 보니까 GPS는 탈거돼있고 차량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동일한 수법의 렌터카 절도사건이 여수와 순천, 나주 등에서 잇따르는 등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SNS를 통해 사람을 모집해 렌터카를 빌리게 한 뒤 이를 가로채 해외로 밀수출하는 조직적 범죄로 추정됩니다.
업체 측은 렌터카를 빌려간 사람을 어렵게 잡더라도 신용 불량자나 수배자여서 보상은 커녕 막대한 영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 싱크 : B렌터카 업체 대표(음성변조)
- "고액 알바라는 그 친구를 직접 저희는 바로 만나러 갔지만 저희가 어떻게 그 친구를 구속을 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앞으로도) 차를 대여를 해줘야 되는데 (또 당할까 봐) 지금 다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렌터카를 가로채 해외로 밀수출하는 조직적 범죄 정황이 있는 만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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