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리베이트'로 의사 기소..추가로 280여 명 수사중

    작성 : 2024-11-20 21:22:37 수정 : 2024-11-20 22:17:21
    ▲ 경찰, '불법 리베이트 혐의' 고려제약 본사 압수수색 [연합뉴스]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의사와 병원 직원이 기소됐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으로 의사가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15일 의료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로 의사 A씨와 병원 직원 B씨를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의사인 A씨는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제약 제품을 사용해 주는 대가로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제품 판매대금의 일정 비율을 받는 방식으로 총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입니다.

    병원 직원인 B씨는 같은 방식으로 2017∼2023년까지 14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고려제약이 의사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경찰로부터 의사 280여 명을 불구속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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