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는 18일 허 전 감독이 최근 협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허 전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주일 정도 깊은 고민을 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고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80년대 부동의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네덜란드리그 PSV 아인트호벤에 진출하기도 했던 허 전 감독은 1990년대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다양한 업적을 쌓았습니다.
전남드래곤즈와 인천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들을 지도하기도 했고 연령대별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레전드 박지성을 발굴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3~2014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2020~2023년에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행정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정몽규 현 축협회장의 4선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아직 정 회장이 출마 여부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 전 감독이 가장 먼저 내년 축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습니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릴 예정이며, 선거운영위원회가 다음 달 12일까지 구성돼 25일부터 사흘간 정식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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