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햇바디 1호'가 김 위판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1월 초부터 김 생산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6일 진도위판장에서 '햇바디 1호'가 108만 원 (1자루 120㎏)에 거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잇바디돌김'의 2배가 넘는 가격입니다.
'햇바디 1호'는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잇바디돌김의 안정적 생산을 목표로 2016년부터 전남해역에서 자생하는 우량 엽체를 선발 육종하고 품종 개발 연구에 나서 2023년 개발한 신품종입니다.
기존 '잇바디돌김'보다 각포자(씨앗) 방출량이 많고 김발에 부착률이 높습니다.
또한 '잇바디돌김'의 특징인 엽체의 꼬불거림이 많고 맛이 좋아 김 양식어업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엽체의 성장이 빨라 채취 횟수가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어 생산효과도 좋습니다.
'잇바디돌김'은 김 원초가 곱창처럼 꼬불꼬불해 곱창김으로 불립니다.
서남해에서 양식되는 토종 품종으로 김 생산 기간 중 가장 먼저 생산되며 오독거리는 식감과 맛이 좋아 가격도 가장 비쌉니다.
하지만, 생산 기간이 짧고 채묘가 어려우며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 어업인 소득이 불안정한 단점이 있습니다.
개발된 신품종 '햇바디1호' 이같은 문제점이 해소됐습니다.
전국 물김 생산량의 78%를 생산하는 전남도는 2011년부터 어가에 보급한 방사무늬김 2종(해풍1호·해풍2호), 모무늬돌김 2종(해모돌1호·신풍1호)로 인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 수출이 8억 달러 시대에 접어든 것도 김 신품종 종자의 보급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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