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 조처를 비판하며 서울여대 학생들이 '래커 시위'에 나섰습니다.
17일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인문대 건물 등에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래커로 칠해졌습니다.
학교 곳곳에는 '학교는 학생의 분노를 들어라', '서울여대는 학생을 보호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도 붙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 학교 인문대 소속 A교수는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가 학교에 접수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징계가 가볍다며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여왔습니다.
A교수는 지난달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고, 학생들의 시위가 본격화됐습니다.
16일 논술시험을 치른 학교에는 총장 명의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안내문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맞이하지 못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건과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과 대화를 시도 중이며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부착물 등에 대한 미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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