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도이치 檢 수사 "국민 납득할 결정 해야..활동 자제 필요"

    작성 : 2024-10-10 13:50:45 수정 : 2024-10-10 16:23:51
    "친윤·대통령실, 익명 뒤에 숨지 말고 이름 걸고 당당히 말해야"
    독대 일정·내용 정해진 것 없어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기소 여부와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개인 의견을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던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선,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친윤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선,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고 반문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정 갈등 양상이 표출되는 것이 한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불리가 아니라 맞는 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이든 익명성 뒤에 숨어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이 있으면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10·16 재보선 이후 윤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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