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4]22대 총선 민주당 텃밭에 제3지대 신당 바람 일까?
작성 : 2024-01-01 21:13:17
수정 : 2024-01-01 21:18:48
【 앵커멘트 】
KBC는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광주·전남 지역의 현안과 미래를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격동하는 정치 지형 속에 오는 4월 펼쳐질 제 22대 총선을 전망해 봅니다.
여야가 격렬한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어느 총선보다 뜨거운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대 양당 분열와 신당 출연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가운데 치러지는 중간 평가의 성격이 강합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취임 이후 줄곧 30%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호남의 민심은 특히 더 차갑습니다.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수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분란과 이로 인한 공천 갈등, 신당에 대한 지지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공천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공천 갈등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공진성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현역을 계속해서 공천을 보장하면서 갈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격해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천 심사 전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탈락한 일부 비명계 원외 인사들과 전직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창당을 기정사실화 한 이른바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이준석 신당',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낙연 신당까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경우 공천 결과에 따라 경쟁력 있는 인사들의 연이은 이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아직까지 지역에서는 신당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지만 민주당 내 이탈 규모와 제3지대의 합종연횡 상황에 따라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싱크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히려 신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더 높기 때문에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바람이 불어 호남으로 남하하는 과정을 밟을 개연성이 높다고 봅니다"
극한 대립과 갈등에 놓은 양당 중심의 정치 체제 속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제3의 정치 세력이 호남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희망2024 #정치 #민주당 #제3신당 #이낙연 #이준석 #금태섭 #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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