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화)모닝730 경제브리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최민우 조사역

    작성 : 2018-08-28 05:33:09

    【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최민우 조사역과 함께 광주*전남 소비행태의 특징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기자 】

    Q1. 광주·전남지역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반면에 평균 가계 소비성향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네, 말씀하신대로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의 1인당 개인 소득은 각각 광역시, 광역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기준 광주광역시의 1인당 개인소득은 1,658만원으로 광역시 평균 1,775만원을 밑돌았으며, 특히 전남지역의 1인당 개인소득은 1,497만원으로 광역도 평균인 1,634가 큰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타시도를 웃도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평균소비성향은 개인소득 분의 민간소비지출액으로 계산되는데요.

    광주와 전남의 평균소비성향은 각각 93%, 91%로 전국 평균인 88%보다 높았습니다.

    Q2. 이렇게 광주, 전남권 평균 가계소비성향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건 어떤 이유인가요?

    광주 전남권의 소비성향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소비지출 규모가 절대적으로 커서라기 보다는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성향은 소득대비 소비의 비중이기 때문입니다.

    즉, 소비의 절대적 규모는 타 시도와 비교하여 크다고 할 수 없으나 소득 수준에 비해서는 소비지출 규모가 큰 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계부채가 적어 소비여력 측면에서 유리한 점입니다.

    2018년 3월말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의 가계부채 규모는 전국 평균의 80.1%, 62.3%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낮은 편에 속해 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부정적 효과가 낮은 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Q3. 우리 지역 소비 특징을 보면 의료비와 자동차 관련 지출 등에서 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전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보였나요?

    광주전남의 소비행태를 보면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자동차와 의료보건, 교육 관련 지출비중이 높고 주거비 비중은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자동차 관련 지출의 경우 2017년 신용카드 사용액의 1/5 수준에 달했습니다.

    이는 우리 지역이 자동차 운행률이 높은 편이며, 소형차 등록 비중이 전국평균을 밑도는 등에 주로 기인합니다.

    높은 의료비 지출비중 비중은 우리지역이 고령화인구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고령인구비율 2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주거비에 지출하는 비중은 낮은 편인데, 이는 주로 광주 전남지역의 주택가격이 낮고 임대료도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Q4. 소득은 낮고 소비만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지역민의 소득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신성장산업 육성과 투자유치 등에 노력을 경주해야하며, 전남지역의 경우 생산소득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규모가 큰 편이라 역외유출 소득을 지역에서 선순환 시킬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소비행태 관련해서는 교통인프라 확충하고 고령층의 건강관리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지역민이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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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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