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택시운전사’를 보면 군부독재에 맞선 시민들과 함께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광주 택시운전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80년 당시 광주의 택시처럼 5.18 역사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택시가 운행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기자 】
광천 터미널 앞에 '5.18 택시 운전사'라는 이름의 택시가 서 있습니다.
이 택시를 타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사적지와 영화 '택시 운전사'에 나오는 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 참여했던 택시운전사는 당시 참혹했던 상황속에서도 꿋꿋했던 광주시민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진수(57) / 개인택시 운전사
- "광주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다시 손님들에게 알려주는 책임과 의무를 갖고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서 진짜 빛나는 이 광주를 참 아름답게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전남대학교 정문은 80년 당시 비상계엄령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대학생들을 강제 해산시키면서 5.18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된 곳입니다.
택시가 내린 곳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을 억압했던 상무대 영창입니다.
이곳에선 여러 가지 기록물들을 통해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상무대 영창에 잡혀 온 당시 광주시민들은 수많은 구타와 고문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이묘일 / 경기도 안양시
- "일단 택시 운전사를 봤을 때 아프다는 표현도 그렇고 그걸로도 모자랐어요. 보면서 많이 미안했고 근데 또 여기 분들은 오히려 고맙다고 그러더라고요"
광주의 역사적 공간을 살펴봤다면 이번엔 영화 주인공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만날 수 있는 광주시청으로 가봅니다.
5.18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전인데요.
▶ 인터뷰 : 임종수 / 5.18 기념문화센터 소장
- "그 당시에 외신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이번에 제가 택시 운전사 영화를 보면서 그분들을 위한 전시회를 해야겠다"
전시에서는 당시 지역 언론사 기자들이 사용했던 취재 수첩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실제 위르겐 힌츠페터가 가지고 있었던 여권과 그 당시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5.18택시 운전사 투어는 금남로와 적십자 병원 등 다양한 코스를 운행하는데요.
9월 3일까지 광주문화재단에 신청만 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까요.
이번 주말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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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ACC 월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충장 아트홀에서는 연극 불편한 타이밍이 10월 1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에서는 새로운 유라시아 프로젝트의 마지막 장, '나의,당신의,우리의 것: 경계와 영토, 그리고 연합'전시가 11일부터 열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관람 바랍니다.
지금까지 Week&Lif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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