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촌 면 단위 지역은 병의원이 없는 무의촌이 적지 않아 대부분 보건지소에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5일제에다 고정된 근무 시간 때문에 영농철 노동량이 많아지는 고령의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토요일 오후 전남의 한 보건지소가 텅 비었습니다.
주 5일제 근무로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정심 / 농민
- "보건지소가 토요일에 안 나오니까 병원도 멀고 차편도 별로 안 좋고 그러니까 모든 것이 불편하지요"
영농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농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고령이라서 농사일을 하다보면
아픈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주 5일제에다 보건지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만 문을 연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채순 / 농민
- "일하다가 (아프면) 가고 그러는데 여기는 딱 점심시간도 시간을 정하잖아요. 오후 2시 돼야 시작하고 아침 9시 돼야 열고.."
농번기때 만이라도 토요일 근무와 주중
근무시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도가 방침을 정해가지고 (근무시간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시군에서 조정하고 그럴 수는 있겠죠"
광주 서창보건진료소의 경우 지난해 농번기 때
진료 시간을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로
확대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농철을 맞아 고령의 농민들이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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