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선 중요도 비해 낮은 투표율 변수

    작성 : 2021-09-24 19:35:4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순회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본선 직행이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의 반격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40%를 겨우 턱걸이 한 권리당원들의 낮은 온라인 투표율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일부터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순회경선의 핵심은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차지하면 대세론이 굳어지고, 이낙연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할 경우엔 결선 투표까지 갈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됩니다.

    KBC가 추석 연휴기간 실시해 어제 발표한 2차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경선을 좌우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후보들은 추석 연휴동안 가진 역량을 총동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순 / 광주시 풍암동
    - "지역적인 것을 떠나서 국가의 어려움을, 실천력 있는 이재명 지사가 어려운 시기를 맡아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강수인 / 광주시 광산구
    - "총리시절부터 안정적인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 경제를위해서는 안정적인 정치를 해야되지 않을까 해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합니다"

    내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ㆍ전남 경선 선거인단은 12만 7,823명, 모레 있을 전북 경선의 선거인단은 7만 6,191명입니다.

    호남권 선거인단은 20만 4천명으로 전국 순회경선 선거인단 72만명 가운데 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남대첩을 앞둔 후보 진영의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1일과 22일 있었던 광주ㆍ전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40.29%에 불과했습니다.

    첫 순회경선지였던 대전ㆍ충남의 37.25% 다음으로 낮은 투표율입니다.

    네거티브 공세 등 '명낙 대전'으로 불릴 만큼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민심은 상대적으로 싸늘합니다.

    밑바닥 조직표까지 끌어모았던 후보 캠프는 낮은 투표율에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본선 직행을 원하는 이재명 지사나 반전의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이낙연 전 대표 모두에게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호남경선은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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