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틀 동안 전남에 머물며 호남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광복절 연휴 첫날은 'DJ 정신'을 강조하고, 두 번째 날은 '지역 발전'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ㆍ 전남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방문 첫째 날. DJ의 정치적 고향 목포에서 'DJ 정신'을 내세운 이재명 경기지사.
이틀째는 여수를 찾아 '지역 발전'을 화두로 꺼내 들었습니다.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발전으로의 전환을 역설하며, 특히 호남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경기도지사
- "수도권 집중을 최소화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균형 발전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74년 만에 특별법이 통과한 여순사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순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조사 뒤 법에 따라 희생자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경기도지사
-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상응하는 보상이든 예우 조치가 필요하겠다 이것 역시도 속도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에는 한일 관계엔 실용적인 노선을 통한 공동 번영을 모색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광복절 연휴 이틀을 전남에 투자한 데는 다음 달 4일 시작하는 민주당 순회 경선을 3주 앞두고 이낙연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전남의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DJ 정신과 지역발전을 화두로 꺼내 든 이 지사 행보에 호남, 특히 전남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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