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도 전면 중단돼 농가와 학부모들 모두 울상입니다.
판로가 막힌 농가의 어려움과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농산물꾸러미를 만들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시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감자와 고구마, 버섯 등 농산물을 상자에 담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다면 아이들의 학교 급식에 쓰일 식자재 들입니다.
등교 연기로 판로가 막힌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아이들 급식 지원의 대안으로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농산물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가정에 제공되는 친환경 농산물은 채소류와 과일류 등 모두 10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초ㆍ중ㆍ고등학생은 4만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은 2만 4천원 상당의 꾸러미가 전달됩니다."
도내 26만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집마다 배달되는데 친환경급식을 위해 이미 예산을 세워뒀기 때문에 별도의 재정부담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천경조 / 목포학교급식지원센터 과장
- "꾸러미 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판로가 확보되고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산물꾸러미는 가정에도 좋은 선물입니다.
아이들의 삼시세끼를 챙기다보니 찬거리 걱정에다 가계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친환경 식자재로 밥상을 마련하고 아이들이 평소 학교에서 먹는 농산물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도 돼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내 / 주부
- "너무 좋고 상품 자체도 싱싱하고, 이 물품 보면서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것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달 말까지 도내 전 가정에 배송을 마치고 온라인 개학이 지속될 경우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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