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현미경' 10조 원대 경제효과

    작성 : 2020-04-21 18:55:56

    【 앵커멘트 】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라는 이름은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데요?

    방사광가속기가 무엇이고,지자체들이 왜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지, 또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이동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방사광가속기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립니다.

    빛의 속도로 전자를 가속해 얻은 방사광으로 물질의 기본 입자를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축 예정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보다 해상도가 천배 이상 높고 태양광보다 100억배 이상 밝아 기존에 규명하지 못했던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기초ㆍ원천 연구를 비롯해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 신약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반 연구가 가능합니다.

    10조 원대 매출을 올린 신종 플루의 치료제 '타미플루, 30조 원의 '비아그라', 60조 원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이 모두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대표적 의약품입니다.

    ▶ 인터뷰 : 문봉진 /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 "방사광가속기를 통해서 소재, 장비, 부품 등의 산업체를 키워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입니다."

    방사광가속기는 20년 간 직ㆍ간접 경제효과 10조 원, 고용효과도 13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남은 광주, 전북과 함께 나주빛가람혁신도시에 호남권 연구시설로 유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GIST와 전남대, 전북대 등 호남권 대학의 연구 역량을 높여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광주의 AI와 자동차, 전북의 농업 바이오ㆍ탄소, 전남의 에너지신소재ㆍ의료 바이오 등 호남권 핵심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집단ㆍ집적 연구단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세계적인 산학연 혁신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첨단 미래산업의 요람'으로 꼽히는 방사광가속기는 에너지신산업과 함께 전남의 미래 청사진을 바꿀 절호의 기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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