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 삶을 '워킹푸어'라고 하는데요, 광주·전남의 워킹푸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악한 근로 조건이 주요 원인인데, 지역 주력 산업의 투자 확충과 비정규직 해소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얼마 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30살 김 모 씨.
광주 회사에서 급여가 워낙 적어서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에 새 직장을 구했습니다.
▶ 싱크 : 김 모 씨/상경 취업자
-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다녔었는데, 생각보다 월급이 적어서 서울로 올라오게 됐어요."
(CG1)
실제 지난해 기준, 광주·전남의 평균 급여는 2천 9백여만 원으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습니다.
특히 연소득 1천 3백만 원에서 2천 5백만 원을 밑도는 가정에 지급되는 '근로장려세제' 지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CG2)
비율이 높을수록 빈곤층이 많은 건데, 전남이 17.2%로 최상위권을, 광주는 17%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국회의원
- "광주*전남이 향후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지역과 대등한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특단의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만큼, 지역 주력 산업의 투자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무엇보다, 근로빈곤층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점을 감안할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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