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수당으로 아이들과 더 가까워졌어요

    작성 : 2025-03-26 21:57:48

    【 앵커멘트 】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역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시행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성과와 과제를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학년과 4학년 두 딸을 무안 남악의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한경선 씨.

    수업을 마친 두 자매를 데리고 서점이나 디자인 쇼핑몰을 찾는 일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도시지역이어서 지난해 월 5 만원이 지급됐던 학생 교육수당이 새 학기부터 다른 지역과 같이 10만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아이들과 더 친밀해지긴 했지만 공생카드가 한 장이라 조금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경선 / 무안 행복초등학교 학부모
    - "(올해부터 10만 원을 받게 돼서) 책을 여러 권을 살 수 있고 온 김에 아트박스에서 문구도 같이 사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공생카드가 한 장이어서) 아이들하고 같이 와서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도내 초등학생 8만 2천700여 명에게 지급된 교육수당은 523억 원.

    이 돈이 만 2천여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 인터뷰 : 노승현 / 남악 H문고 직원
    - "가족단위로 많이 오셔서 구매하시니까 매출에도 많이 도움 되는 것 같고.. 이런 정책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도시권과 멀리 떨어진 마을이나 섬에서는 가맹점 부족으로 카드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심치숙/전남도교육청 교육자치과장
    - "(사용처가) 지역마다 편차가 있어서 신안이나 어려운 지역 등에 사용처를 더 확대해서 개발을 하려 하고 있고요. (공생의 경제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을 지키자는 절박함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

    ▶ 스탠딩 : 고익수
    -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도농 간 사용처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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