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의과대학 증원·배정 결정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증원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의대 증원이 가시화되자 지역 의료계는 반발과 함께 의정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17일 조선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가 또다시 늦춰졌다"며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만큼 지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전국의대 비대위 방침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전남대 비대위는 이날 오후 의대교수 전체회의를 열고 법원 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전남대 비대위 관계자는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복귀할 길이 막혀 의정 갈등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는 나타냈습니다.
앞서 전날 서울고법 행정7부는 의대생과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각 기각과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조선대와 전남대는 의대 모집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각각 150명, 163명으로 사실상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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