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에 밤사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사흘째 쏟아진 눈과 한파로 길이 얼어붙으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고영민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쏟아졌던 굵은 눈발이 지금은 다소 약해진 상태인데요.
하지만, 사흘째 이어진 눈과 강추위로 길이 얼어붙으면서 거리는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로 분주합니다.
곡성과 화순 등 일부지역의 대설특보가 해제됐지만,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 대부분은 대설특보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광주 광산 26cm로 가장 많았고, 장성 17.5, 함평 16.1cm 등이었습니다.
폭설에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해남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전복됐고, 담양에서도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차량이 넘어지는 등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교통사고와 낙상, 동파 등 모두 100건을 넘어섰습니다.
사흘간 이어졌던 이번 눈은 오늘 오전까지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영하권 강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곡성 영하 9.5도를 최저로, 영광 영하 8도, 광주 영하 7도 등입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3도가량 높겠지만, 광주와 담양, 화순 영하 1도 등 영하 1도에서 3도의 분포를 보이며 하루 종일 매우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폭설과 한파로 인한 동파 등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KBC 고영민입니다.
#눈 #폭설 #겨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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