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다음 주 광주를 방문합니다.
5·18부상자회에 따르면, 전 씨는 오늘(5일) 입장문을 통해 "10일부터 광주에 상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광주 시민·오월 어머님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드리고 계속해 저와 저의 가족의 죄를 사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제가 한두 번 찾아뵌다고 43년 간의 고통 속에 응어리진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풀어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5·18 당시 진압 작전에 투입된 군과 경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전 씨는 "군부의 부당한 지시를 강제적으로 따르고 복종한 시민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심을 알고 있다"며 "5·18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한을 다 풀어드리고 난 뒤에 현충원에도 방문해 화합의 의미가 담긴 참배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합 이후 모두가 힘을 합쳐 5·18의 진정한 가해자인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들의 죄를 밝혀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30일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사죄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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