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킹그룹이 실제로 우리나라 12개 학술기관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늘(25일) "설 당일인 22일 홈페이지가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해 12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해킹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학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 등 모두 12개 학술기관입니다.
중국 해킹그룹 '샤오치잉'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10분쯤 대한건설연구원 홈페이지를 해킹해 게시물을 올리고 대규모 해킹을 예고했습니다.
혐한 성향으로 알려진 중국 해킹 조직 '샤오치잉'은 설 연휴를 전후해 한국 내 교육과 관련한 사이트 70곳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내 공공 기관 사이트에서 탈취한 데이터 54GB 상당을 공개하겠다는 예고문도 게시했습니다.
샤오치잉은 KISA에 대한 해킹 공격도 예고했지만, KISA는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한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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