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발생한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임원들을 무더기 징계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원 관리에 직ㆍ간접적인 책임을 물어 포항제철소 소장 등 임원 6명을 중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직원 4명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진행상황과 관계없이 자체 조사를 실시해 다음 달 1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그간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향후 성 비위가 발생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선(先) 인사 조치, 후(後) 조사 규칙'을 적용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한 여직원이 자신을 성폭행ㆍ성추행ㆍ성희롱했다며 동료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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