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철 바다 고수온으로 양식장 물고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적조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와 고흥 앞바다에 내려진 적조 예비주의보가 이르면 다음 주에 주의보로 격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적조 예비주의보가 내려진 여수 가막만입니다.
바다가 남해안 푸른빛을 잃고 어두운 색으로 변했습니다.
이른바 무해성 적조인 규조류가 번식하고 있는 겁니다.
규조류는 물고기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같은 환경에서 자라나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번식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실제 12일 고흥 소거문도 인근 바다에서 주의보 발령 수준에 해당하는 적조 생물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기간에 대규모로 퍼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 싱크 : 박태규 / 남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아직까지는 전라도 나로도 쪽에만 소량 분포하고 있거든요 지금 당장 적조가 퍼지고 이렇게는 보고 있지 않고요."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바다 조류가 약해지는 '조금' 이후인 다음 주말쯤 주의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적조 위협이 커지자 지자체들이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호 / 여수시 어장보전팀장
- "적조 예찰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조 방제 장비 일제 점검을 해서 적조 예방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고수온과 달리 적조는 한번 양식장까지 퍼지면 대량 폐사가 불가피합니다.
3년 만에 고수온 피해에 이어 적조 우려까지 나오면서 어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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