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상가 공실 문제가 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4만 명이 채 안 되는 지역에 상가 점포 수만 만 곳이 넘는데요..
빈 상가가 70%에 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가 유리창에 임대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처음부터 비어 있는 곳부터 장사를 포기하고 문을 닫은 가게까지.
건물마다 운영 중인 곳보다 비어있는 가게가 더 많습니다.
▶ 싱크 : 상인
- "옆 가게도 2년 만에 3억 5천 깨먹고 나갔고 영업하는 사람들마다 전부 몇 억씩 다 깨먹고 갔어요"
▶ 스탠딩 : 임소영
- ""혁신도시의 중심상권인 한전 주변은 형편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2층 이상 고층 상가들은 여전히 비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혁신도시 상가는 약 만여 곳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7천 곳이 넘는 점포가 임차인을 찾지 못한 채 비어있습니다.
개발 초기 상가가 과도하게 공급된데다 최근엔 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에까지 상가가 추가로 들어서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이주하지 않은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주말이면 수도권 등으로 떠나면서, 불꺼진 도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 싱크 : 신정훈 국회의원(지난달 23일)
- "나주혁신도시 등 각 혁신도시를 가서 보면 상가의 공실률이 70% 이상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내년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도현 / 공인중개사
- "연구소나 여러 가지가 들어올 수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혁신도시에 공공기관들이 옮겨온지 8년째.
근본적으로 가족 단위 정주인구가 늘지 않는 한 상가 공실문제는 풀기 어려운 과제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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