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생태 교란식물 '양미역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토종식물의 서식 공간을 빠르게 잠식해 시민단체와 주민들까지 제거에 나섰지만 확산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습지보호지역인 순천만 갈대밭입니다.
어른 키 높이의 갈대밭 사이로 뾰족한 잎에
자줏빛 줄기가 특징인 식물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희귀식물, 모새달 아래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 교란식물인 양미역취입니다. .
북미가 원산지인 양미역취가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으로 토종식물들의 서식지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원덕 / 순천시 순천만보전팀장
- "생명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제거는 어렵습니다. 최소한 3년 동안 관리를 해야 완전히 없어지거든요."
4년 전부터 공공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확산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습지보호지역이기 때문에 제거작업은
제조체를 사용하지 못하고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주민과 시민단체까지 나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한석주 / 순천시 대대동
- "양미역취가 점령해 들어와요. 이것을 제거해야만 갈대 성장에 지장이 없고, 관광객들 위해서.."
자꾸만 확산되는 양미역취가
순천만의 상징인 갈대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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