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뒤 비 '찔끔' 가뭄 해갈 '미흡'

    작성 : 2017-05-31 19:15:58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우박이 쏟아진 곳도 있었지만,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오후 들어 단비가 내리면서, 30도를 넘는 폭염이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5mm 안팎의 적은 비에 그치면서,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후텁지근한 열기를 뿜어내던 아스팔트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급히 우산을
    펼쳐보는 시민들, 미처 피하지 못해
    비에 젖은 머리를 털어 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민정 / 광주시 서봉동
    -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나가기도 싫고 짜증도 나고 그랬는데 비가 와서 열기가 좀 식은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30도를 웃돌며 이틀째 맹위를 떨친 무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농민들은 단비가 반가우면서도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합니다.

    ▶ 인터뷰 : 강귀순 / 함평군 월야면
    - "너무 조금 와서 (가뭄) 해소에는 아무 도움이 안되고요, 많이 와야 되는데 양수물도 부족해서 지금 걱정이 태산이에요."

    실제 광주*전남 지역 올 봄 강수량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낮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110mm로 평년의 38% 수준입니다. //

    ▶ 인터뷰 : 송효실 / 광주기상청 예보관
    - "6월은 장기적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겠고 6월 6일까지 고기압권에서 건조한 날이 많아 당분간 가뭄은 지속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비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폭염은 내일 다시 기승을 부리며 순천과 광양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광주는 29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