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비를 기다린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저녁 무렵, 담양과 장성, 곡성지역에는 난데없이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탁구공만한 우박이 한 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EFFECT - 담양읍 차 안)
차 유리창이 부서질듯 우박이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십여 분만에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얀 우박으로 뒤덮였습니다.
▶ 싱크 : 이름없음
- "초토화 됐네 초토화"
탁구공만한 우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논과 밭도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 저녁 6시쯤 내리기 시작한 우박은 담양과 장성, 곡성 일대에 한 시간 넘게 계속 퍼부었습니다.
군청과 소방서에는 차량 유리창이 깨지고
비닐하우스 망가졌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50여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춘 / 담양군 대덕면
- "지금 이렇게 비닐하우스가 구멍이 다 나있는 상황입니다. 농작물 피해가 굉장히 심할 것 같습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 싱크 : 기상청 관계자
- "우박이 봄이나 가을철에 대기 불안정에 의해서 지면은 뜨거운데 위가 차가운 공기가 들어가서 소나기 같은 게 내리잖아요. 그럴 때 우박이 내리기도 합니다."
폭염 끝에 갑자기 쏟아져 내린 우박에
시민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큰 피해가
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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