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 비옷을 입고 편의점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비옷이 실제로 의무경찰 부대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형광색 경찰관 우의를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손짓으로 애써 무언가를 설명하는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자리를 비우자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 달아납니다.
강도가 출몰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을 피신시키는 등 24살 최 모 씨가 경찰 행세를 하며 현금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 싱크 : 순천경찰 관계자
- "운동화 신고 경찰 우의만 입고 들어갔는데 편의점 알바하는 얘들이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당황해서.."
해당 우의는 순천의 한 의경부대에 보급된 실제 경찰관 우의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과거 자신이 일했던 순천의 한 고물상에서 해당 우의를 훔쳤는데, 의경부대에 있어야 할 우의가 왜 고물상에 있었는지 경찰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고물상에서는 3~4벌의 경찰관 우의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싱크 : 의경부대 관계자
- "경찰 제복 같은 경우 일괄 수거해서 지방청에서 불용처분을 하거든요. 그 부분(우의)은 최근에 있었던 게 아니라 잘 모르겠어요."
경찰은 절도와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로 최 씨를 구속하고, 해당 유의의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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